PC CPU 시장에 양대산맥으로 Intel과 AMD가 있다면 그래픽카드 시장에는 Nvidia(이하 엔비디아)와 AMD(ATI)가 있다.
voodoo 시리즈로 유명했던 3dfx를 인수한 엔비디아는 현재 Radeon(이하 라데온) 시리즈로 유명한 ATI를 인수한 AMD와 함께 그래픽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중 엔비디아는 현재까지 Geforce(이하 지포스) 시리즈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들어 라데온 시리즈가 지포스 시리즈를 추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분명히 그래픽카드계의 거물임은 변함이 없다.


 조립 PC를 구매할때 게임을 하는 사용자라면 그래픽카드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고사양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그래픽카드가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게임을 하려면 그래픽카드가 좋아야한다는 인식은 널리 심어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하여 구매자들이 선뜻 어떤 것을 사야할지 망설이게 된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의 이름에 대해서 파악하고자 한다. 대략적인 성능은 이름을 통해서 드러나기 때문에 제품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세한 성능 정보를 확인해야만 정확하다는 것은 명심하길 바란다. 다만 앞으로는 직감적으로 어떤 것이 더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여기서는 지포스4 MX 시리즈를 포함해서 그 이전의 제품은 제외한다. 최근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PC를 살 때도 구매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래된 중고 제품을 산다하더라도 MX 이전 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일단 다음 세가지 정보를 기초 지식으로 삼는다.

1. 천자리 수세대를 의미한다.
2. 백자리 수등급을 의미한다. (9000시리즈까지)
3. 알파벳성능을 의미한다. 

 이 세가지가 기본 공식이다. 그리고 아래의 정보를 보자.
 
1. 천자리 수의 대략적인 출시일과 해당 시리즈의 알파벳 종류 

지포스 FX 5000 시리즈 : 2002년

지포스 6000 시리즈 : 2004년, LE, XE, XT, GO, GTO, GS, GT, XL, Ultra

지포스 7000 시리즈 : 2006년, SE, LE, GS, GT

지포스 8000 시리즈 : 2007년, GS, GT, GTS, GTX, Ultra

지포스 9000 시리즈 : 2008년 초반, GT, GSO, GTX, GTX+, GX2

지포스 100  시리즈 : 2009년 1월, OEM을 위한 리네이밍 제품군으로 9000 시리즈에 기반을 둔 제품이다.
                             PCB 디자인과 클럭이 조금 다르다.
지포스 200  시리즈 : 2008년 후반, G, GT, GTS, GTX

지포스 300  시리즈 : 2009년 11월, 100시리즈와 마찬가지로 OEM을 위한 리네이밍 제품군.
                             GT 310을 제외하고 모두 다이렉트 3D 10.1을 지원.
지포스 400  시리즈 : 2010년 3월, GT, GTX
지포스 500  시리즈 : 2010년 후반, GT, GTX, Ti

2. 백자리 수의 대략적인 등급

지포스 ~100, ~200 시리즈 : 저가형 (내장 그래픽이나 브랜드 PC)

지포스 ~300, ~400 시리즈 : 보급형 (로우엔드)

지포스 ~500, ~600 시리즈 : 중급형 (메인스트림)

지포스 ~800, ~900 시리즈 : 고급형 (하이엔드)

3. 알파벳이 의미하는 성능 등급

SE, LE : 하급

GS, 無표기 : 중급

GT, GTS : 상급

GTX, Ultra : 최상급
X2 : 듀얼코어 GPU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이 비싸다.) 


 
 현재는 지포스 500시리즈가 최신으로 GTX550은 GTX550 Ti 이라는 네이밍을 가진다.
Ti는 지포스 시리즈 중에서 하이엔드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고급형 그래픽카드에게 주어지는 타이틀이다.
필자는 
2003년에 지포스 4200 Ti를 17만원을 넘게 
주고 구매했는데 그 제품으로 2005년에 리니지2를 무리없이 플레이할 정도로 막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제품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Ti(Titanium) 네이밍은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하지만 최근의 GTX 550 Ti는 평이 별로 좋지 못한 것 같다.

그림 1. 필자가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GeForce4200 Ti 실사 (쿨러는 교체한 것)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위의 정보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어떤 식으로 성능이 비교되는지 알아보자.

 1. 지포스 6600GT vs 8600GT
    - 세대만 다르고 모든 조건이 같으므로 8600GT가 더 좋다.

 2. 지포스 7300GS vs 7300GT
    - 같은 세대의 보급형인 300번대 제품이지만 GS는 중급이고 GT는 상급으로 7300GT가 더 좋다.
 

 3. 지포스 8800 Ultra vs 9300GS
    - 이때는 세대만으로 비교해서는 안된다.
       일단 8800은 하이엔드급에 최상급 네이밍인 Ultra를 가졌고 9300은 로우엔드급에 중급 네이밍인 GS를 가졌다.
       따라서 최고급에 속하는 8800 Ultra가 더 좋다.

 4. 지포스 GTS 250 vs 지포스 8800 Ultra
     - 이건 참 애매하다. 8800GTX의 리네이밍 제품이 9800GTX이고 이것을 다시 리네이밍한 제품이 GTS 250이다.
       그렇게 따지면 8800 Ultra > 8800GTX 이므로 8800 Ultra > GTS 250이라는 단순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8800GTX에서 9800GTX로 넘어갈 때 공정이 조금 바뀌어서 고해상도에선 8800GTX나 Ultra가 9800GTX보다
       더 좋을수도 있다. 그래서 9800GTX를 리네이밍한 GTS 250은 8800Ultra보다 더 나쁠수도 있지만 사실상 동급이라고
       보는 것이 속편하다.

 1,2,3의 경우에는 이름만으로도 사실상 확연하게 성능을 구별할 수 있다. 하지만 4와 같은 경우는 애매하니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백자리 수가 나타내는 등급이 알파벳이 나타내는 성능보다 더 큰 성능 차이를 나타내므로 같은 세대라면 일단은 백자리 수에 주목하는 것이 판별하기 쉽다.

 그리고 궁극의 필살기는 역시 가격이다. 가격이 비싸면 더 좋다. 물론 동급 제품이라도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소폭말고 대폭 차이가 나는 가격은 분명한 성능 차이를 말해준다.

 브랜드 PC나 노트북에는 보통 최신 세대의 저가 보급형 내장 그래픽이 들어가는데 이때에 높은 숫자만을 보고 좋은 제품이라고 속으면 안된다. 만약 2008년경에 9300GS를 넣어놓고 최신 칩셋(틀린 말은 아니다.)이라고 강조했더라도 사실 8600GS를 품은 제품보다 성능이 나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실 그래픽카드(기타 PC 부품 포함)를 고르는데 있어서 아주 어려운 것은 없다. 하지만 너무나 급변하는 시장이다보니 항상 관심을 쏟지 못하면 금새 알고 있던 정보의 힘이 약해진다. 빠른 주기로 새로운 용어와 기술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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