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없이 떠난여행 with V20

 여행을 떠날 때 챙길 것들이 참 많다. 그중에서도 즐거웠던 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카메라는 필수이다. 보통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 또한 좋아야 하는데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출사가 아닌 이상 DSLR과 같은 고급 카메라는 가격도 비싸고 부피도 커서 여행 시 불편함을 준다. 좋은 사진은 남을지언정 여행 그 순간을 즐기는데 방해가 된다. 

  대안으로 미러리스나 콤팩트 카메라가 존재하지만 또 다른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에 카메라까지 추가로 챙기는 건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삿포로 여행은 디지털카메라 없이 LG V20만을 가지고 떠나보았다. 쿼드 DAC의 막 강한 음질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V20은 전작 V10의 전면 광각 카메라와 G5의 후면 광각 카메라를 모두 탑재하여 훌륭한 카메라 성능을 가지고 있다. 

 자, 그럼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삿포로를 V20을 통해서 만나보자.  


광각 vs 일반으로 만나본 풍경사진

 1. 흐린날의 사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풍경사진이다. 눈에 보는 멋진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 면 넓은 화각이 필요하다. 이때 빛을 발하는 V20의 광각 카메라! 일반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살펴보자.

  눈이 오다 그치다 하는 흐린 날씨로 인해 채광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촬영을 해보았다. 맑고 예쁜 날 찍은 사진들은 이미 흔하디 흔하다. 흐린 날의 V20 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일반

광각

 흐린 날의 어두움에도 노이즈 없이 현장 모습을 잘 담고 있다. 구름 사이로 내려오는 햇빛 표현까지 잘 나타내고 있다. 

 

2. 야간 사진

 알찬 여행을 위해 해가 져도 일정을 멈추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자연스레 야간에도 사진을 찍게 된다. V20으로 찍어본 삿포로 맥주 박물관의 야경사진은 만족스러웠다. 예전의 스마트폰 들은 특히나 야간 촬영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빛이 충분하지 못한 야간에는 노이즈가 심하여 품질이 확연히 떨어졌었는데 V20은 깔끔한 사진을 보여주었다. 적은 빛에도 불구하고 은은한 현 장의 풍경을 살리며 어두운 하늘은 화이트 노이즈 없이 확실한 검정으로 표현해주었다.  

일반

광각


3. 실내사진 

 여행 중 성이나 박물관 등과 같이 실내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일본 위스키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니카 위스키 공장을 찾았다. 실내가 전반적으로 어두웠는데 조명이 설치된 곳에 서 한 컷 찍어보았다. 

일반

광각


 4. 보정 사진

  사진을 좀 더 멋지게 하기 위해서는 흔히 포샵이란 말로 대표되는 보정작업이 필요하다. 시중에 수많은 보정 어플들이 있다. 그러나 V20의 자체 보정 기능을 통해서도 멋진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날씨에 따라 다른 빛깔을 뽐낸다는 청의 호수의 모습을 보정을 통해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 보았다.  

일반

광각

일반

광각

일반

광각


5. 이동 사진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동 중에 멋진 풍경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사진이 흔들리 지 않을까 걱정이 먼저 앞선다. V20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버스 안인지 밖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흔들림 없는 사진이다. 앞으로 V20과 함께라면 이동 중에도 마음에 드는 풍경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금강산도 식후경!

 음식 사진  여행에서 음식 또한 빠질 수 없는 포인트이다. 특히 요즘 ‘먹방’으로 대표되는 하나의 음식 트렌드가 뜨고 있다. V20으로 남겨본 먹방 사진을 만나보자.   

가게 이름을 건 정식과 규동과 비슷했던 부타동의 사진이다. 음식의 윤기까지 놓치지 않아 맛있는 아주 맛깔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라면이다. 삿포로 여행에서 라면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대표적으로 두 군데가 있다. 먼저 신치토세 공항에 라면 도장이라는 여러 라면가게가 모여있는 곳이 있다. 또한 삿포로역에도 라면 공화국이라는 비슷한 곳이 존재한다.  

 일본은 에키벤또라고 불리는 말 그대로 역에서 파는 도시락도 잘 갖춰져 있다. 채광이 좋은 역사에서 찍은 도시락의 사진은 아주 선명한 모습이다.  


마무리

 작년 오사카 여행 때 카메라를 챙기느라 너무 불편했던 경험 때문에 시도했던 카메라 없이 떠난 여행은 너무나 자유로웠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결과물이 걱정스러웠지만 V20은 디카 못지않은 훌륭한 품질을 보여주었다. 특히 광각렌즈 없이 기본으로 탑재된 광각 카메라를 통해 더 많은 추억의 조각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또한 배터리 성능도 향상되어 하루 종일 촬영하고도 배터리가 항상 남아있었고 기내에서 3D 게임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이제 카메라없 이 V20과 셀카봉만으로 몸도 마음도 편한 여행을 즐겨보자. 



이 글은 체험단 후기로 작성된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