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8년 5월 15일에 작성된 것 입니다.>


 현재 노트북에서 Windows Vista를 사용중이지만 사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XP로 다운그레이드를 하려고 해도 노트북의 드라이버가 XP용으로 있는게 뭔가 불안해서 할 수가 없다. (추가 : 결국 XP로 다운그레이드 했음.) Vista SP1이 나왔지만 얼마나 안정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체감하기에는 좀 나아진 것 같은데 그것이 내가 Vista에 익숙해진 것인지 정말 나아진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XP SP3이 출시되었고 체감속도는 10%정도나 향상되었다고 한다. 6월 말을 기준으로 XP에 대한 MS의 더이상의 업그레이드나 패치는 없을 예정이다.(추가 : 14년 4월 8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제 XP는 MS가 더이상 손대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울며 겨자먹기로 Vista로 올텐가 아니면 MS의 차기작 Windows Se7en을 기다렸다가 바로 갈아탈 것인가의 문제가 생긴다. 


 나같은 경우는 데스크탑은 XP SP3으로 대만족이다. 하지만 노트북의 경우는 앞서 말했듯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Vista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 나의 게으름이 아니었다면 당연 XP를 사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Windows 7로 바로 갈아탈 것이다. Vista는 틀림없이 제2의 Windows NT가 될 가능성이 크다. Windows 98에도 대적하지 못했던 NT... XP가 나온 후에야 98을 잠재울 수 있었다. Vista 역시 XP를 이기지 못할 것이고 Se7en이 나와야 XP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Se7en도 Vista 못지 않은 고사양을 요구할 것이므로 출시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 후에 XP를 대신할 것으로 생각된다. 모두가 PC를 바꾸지 않는 한 빠른 상용화는 힘들 것이다. 98에서 XP로 넘어가던 시기는 cpu의 성능도 획기적으로 바뀌었고 대부분 컴퓨터를 바꾸는 적절한 시기였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직까지 Pentium 4 2.0Ghz~3.0Ghz정도의 cpu와 512MB~1GB정도의 메모리라면 대부분의 작업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게임의 용도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따라서 일부러 OS를 바꾸기위해서 컴퓨터를 교체하는 일이 적을 것으로 사려된다. 


 

 따라서 Se7en의 시장점유율은 XP보다 느릴 것으로 생각된다. 중요한 건 그 사이를 메우는 것이 XP인가 Vista인가 하는 것인데 아마 Vista가 메우게 된다면 그 정도의 PC 사양이라면 금새 Se7en도 시장을 파고 들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업데이트가 없다고 해도 아마 XP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되며 Vista는 한시대를 스쳐가는 OS로 남게 될 것이다. 덧붙이자면 지금의 XP사용자들은 PC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 해가면서 Vista로 넘어올 필요가 없다. 객관적인 테스트를 봐도 Vista SP1보다 XP SP3가 월등히 성능이 좋다. PC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해도 그 사양의 제값을 맛보려면 XP에 남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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