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언어는 이름 그대로 하나의 언어이다. 쉽게 말하면 컴퓨터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언어.


 우리가 영어권 나라의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듯이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 한다. 외국어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아마도 반복 학습일 것이다. 그래서 유학을 가는 것이고 외국에서 오래 산 사람은 자연스레 외국어를 잘한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는 Speaking이 아닌 Reading과 Writing이다. 우리가 처음 국어를 배울 때처럼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와 같이 처음에는 받아쓰기 부터라도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러다 보면 하나 둘 그것들이 외워지고 다른 문장(코드)를 봐도 조금씩 읽히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일기를 쓸 수 있을 것이고 수필을 쓰고 논설문을 쓰고 궁극의 시까지 쓸 수 있지 않을까.


 코드로 시를 쓴다는 것이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코딩의 끝은 다른 프로그래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이게 시와 다를게 뭔가.


 팔굽혀 펴기를 매일하면 언젠가는 평행봉을 할 수 있게 된다. 일기를 매일 쓰다보면 멋진 에세이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짧더라도 매일 코딩을 하자를 취지로 Daily Coding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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