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언어는 이름 그대로 하나의 언어이다. 쉽게 말하면 컴퓨터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언어.


 우리가 영어권 나라의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듯이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 한다. 외국어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아마도 반복 학습일 것이다. 그래서 유학을 가는 것이고 외국에서 오래 산 사람은 자연스레 외국어를 잘한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는 Speaking이 아닌 Reading과 Writing이다. 우리가 처음 국어를 배울 때처럼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와 같이 처음에는 받아쓰기 부터라도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러다 보면 하나 둘 그것들이 외워지고 다른 문장(코드)를 봐도 조금씩 읽히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일기를 쓸 수 있을 것이고 수필을 쓰고 논설문을 쓰고 궁극의 시까지 쓸 수 있지 않을까.


 코드로 시를 쓴다는 것이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코딩의 끝은 다른 프로그래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이게 시와 다를게 뭔가.


 팔굽혀 펴기를 매일하면 언젠가는 평행봉을 할 수 있게 된다. 일기를 매일 쓰다보면 멋진 에세이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짧더라도 매일 코딩을 하자를 취지로 Daily Coding을 시작한다.

<이 글은 2008년 5월 15일에 작성된 것 입니다.>


 현재 노트북에서 Windows Vista를 사용중이지만 사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XP로 다운그레이드를 하려고 해도 노트북의 드라이버가 XP용으로 있는게 뭔가 불안해서 할 수가 없다. (추가 : 결국 XP로 다운그레이드 했음.) Vista SP1이 나왔지만 얼마나 안정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체감하기에는 좀 나아진 것 같은데 그것이 내가 Vista에 익숙해진 것인지 정말 나아진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XP SP3이 출시되었고 체감속도는 10%정도나 향상되었다고 한다. 6월 말을 기준으로 XP에 대한 MS의 더이상의 업그레이드나 패치는 없을 예정이다.(추가 : 14년 4월 8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제 XP는 MS가 더이상 손대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울며 겨자먹기로 Vista로 올텐가 아니면 MS의 차기작 Windows Se7en을 기다렸다가 바로 갈아탈 것인가의 문제가 생긴다. 


 나같은 경우는 데스크탑은 XP SP3으로 대만족이다. 하지만 노트북의 경우는 앞서 말했듯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Vista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 나의 게으름이 아니었다면 당연 XP를 사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Windows 7로 바로 갈아탈 것이다. Vista는 틀림없이 제2의 Windows NT가 될 가능성이 크다. Windows 98에도 대적하지 못했던 NT... XP가 나온 후에야 98을 잠재울 수 있었다. Vista 역시 XP를 이기지 못할 것이고 Se7en이 나와야 XP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Se7en도 Vista 못지 않은 고사양을 요구할 것이므로 출시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 후에 XP를 대신할 것으로 생각된다. 모두가 PC를 바꾸지 않는 한 빠른 상용화는 힘들 것이다. 98에서 XP로 넘어가던 시기는 cpu의 성능도 획기적으로 바뀌었고 대부분 컴퓨터를 바꾸는 적절한 시기였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직까지 Pentium 4 2.0Ghz~3.0Ghz정도의 cpu와 512MB~1GB정도의 메모리라면 대부분의 작업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게임의 용도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따라서 일부러 OS를 바꾸기위해서 컴퓨터를 교체하는 일이 적을 것으로 사려된다. 


 

 따라서 Se7en의 시장점유율은 XP보다 느릴 것으로 생각된다. 중요한 건 그 사이를 메우는 것이 XP인가 Vista인가 하는 것인데 아마 Vista가 메우게 된다면 그 정도의 PC 사양이라면 금새 Se7en도 시장을 파고 들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업데이트가 없다고 해도 아마 XP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되며 Vista는 한시대를 스쳐가는 OS로 남게 될 것이다. 덧붙이자면 지금의 XP사용자들은 PC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 해가면서 Vista로 넘어올 필요가 없다. 객관적인 테스트를 봐도 Vista SP1보다 XP SP3가 월등히 성능이 좋다. PC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해도 그 사양의 제값을 맛보려면 XP에 남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싶다.

<이 글은 2009년 9월 25일에 작성된 것입니다.>


9월 22일, V3 ZIP이 출시됐다.


[서론]


 이것을 안철수 연구소가 백신과 웹하드에 이어 압축 프로그램마저 이스트 소프트와 경쟁하게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 핵심은 백신 전쟁이다. 무료 외산 압축 프로그램이 판치는 시점에서 압축 프로그램은 돈이 되지 않는다. 점유율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알집을 꺾고 점유율 1위가 된다해도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알약 vs V3 Lite라는 구도에 중요한 몫을 한다. 이스트 소프트 측에서 기업이나 관공서에 알약 라이센스를 판매할 때 알집을 끼워준다는 영업을 펼친다고 생각해보라. 그러면 안철수 연구소에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설사 V3의 성능이 알약보다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장사에서 덤의 역할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V3 ZIP이 출시된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다. 백신 외길을 걸어온 안철수 연구소가 압축 프로그램이라니? 뜬금없지 않은가. 결국 이것도 백신을 지키기 위한 방책이다.


[본론]


 그렇다면 알집 vs V3 ZIP의 성능은 어떨까? 간단한 성능 실험을 해보았다.

1.음악파일 100개 총 816MB를 압축해보았다.

알집은 3분 54초에 773MB로 압축을 했다.

V3 ZIP은 2분에 802MB로 압축을 했다.

2.음악파일 100개가 775MB로 압축된 것을 압축풀기 해보았다.

알집은 1분 48초에 압축을 풀었다.

V3 ZIP은 1분 50초에 압축을 풀었다.


[결론]


 알집 : V3 ZIP에 비해 2배 가까운 시간을 소모하지만 압축률이 더 뛰어남. 압축 풀기 시간은 오히려 앞섬.



 V3 ZIP : 알집에 비해 2배 빠른 압축 속도를 자랑하지만 압축률이 떨어짐. 압축 풀기 시간도 근소한 차이로 느림.



 종합 : 알집보다 V3 ZIP이 속도는 2배나 빠르지만 압축률은 알집이 원본보다 약 40MB, V3 ZIP이 약 10MB 줄였으므로 4배가 차이난다.

과거 용량이 적던 시절에는 압축률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TB 단위의 하드디스크도 존재하는 상황이라 압축률이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최근에는 단지 파일 묶기 정도로 이용되는 경항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압축 프로그램의 본질은 압축이므로 압축률이 낮은 것을 성능이 좋다라고 말할 수 없다. 사람들이 어떤 것을 더 선호할지는 모른다. 압축률이 좋더라도 오래 걸리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고 시간은 빠르지만 압축률이 나쁘면 싫어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설치해놓고 필요에 따라 쓰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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